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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만에 식당 글을 쓰는 듯하다.
순댓국집은 보통 국물이 진하거나 냄새가 좀 나기도 하는데, 여긴 첫 숟가락부터 느낌이 다르다. 잡내가 하나도 없고, 국물이 맑고 담백해서 술술 넘어간다. 괜히 속이 깨끗해지는 기분이랄까.
능곡역 맛집들이 대체로 시장 쪽에 몰려 있는데, 이 집은 반대로 아파트 단지 사이에 숨어 있다. 그래서 그런지 동네 사람들만 아는 숨은 맛집 같은 분위기가 난다.
국물만 나오는 게 아니라, 서비스로 순대랑 내장을 따로 내어주는 것도 인상적이다. 그냥 덤으로 주는 수준이 아니라, 새우젓 살짝 찍어 먹으면 따로 한 접시 주문한 것처럼 만족스럽다. 깔끔한 편육 반접시도 센스!
여긴 특이하게 솥밥으로 추가금을 내고 변경이 가능한데, 다음엔 그렇게 시도해봐야겠다.
아이랑 같이 오면 더 편하다. 뜨겁지 않게 작은 그릇에 국물을 덜어 주고, 고기만 넣어서 따로 챙겨주는데 이런 세심한 배려 덕분에 가족 단위 손님들이 자주 오는 것 같다.
깔끔한 국물, 센스 있는 서비스, 아이까지 배려하는 마음. 이런 집은 괜히 오래 기억에 남는다. 순댓국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, 평소 잘 안 먹던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.
다양한 후식이 준비되어 있었고, 어르신께서 어려워하시니까 바로 가셔서 도와주시는 센스!!
주차는 건물 뒤 공터에 하면 된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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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뫼순대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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